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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비차

명절이 끝나면서 나갈듯 말듯한 코감기.
코를 시원하게 목을 시원하게 하는
쾌비차를 만들어서는 줄기차게 마시고 있다.
올 겨울은 감기를 이렇게 큰병아닌 듯 보내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약재를 다룰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은
우리 몸이 너무 자연친화적이라는 사실이다.

눈이 기억에 오래 남겠다 170112

바램

다리힘이 점점 빠져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휠체어를 타시게 될지도 모른다는 어르신이 며느님한테 부탁을 하셨다.
"얘야 두충나무 좀 구해주렴. 그게 뼈에 좋단다."

마침 내가 만들고 있던 차가 두충이 들어가는
관절과 뼈에 좋은 차 라 며느님의 전화에 반가이 대답을 했다.
차를 정성껏 끓여 드시면 정말 좋아지실거야.
내가 배우는 약재에 대한 짧은 상식과 동의보감에서 찾아 읽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약재들은 서로 어우러질 때 약효가 상승하는 법.
뼈에 좋은 두충과 우슬, 속단, 독활, 오가피와 함께 항암에 으뜸인 겨우살이를 함께 넣은 차를 챙겨 보냈다.
나는 차를 보내며 한가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스물하루동안 매일 티백(끓여드시기 좋게 하루 차 분량을 덜어 티백에 담았다) 한개를 아침에 끓여 드시라고...
차를 끓이며 정성을 다한 시간이 예전 우리 엄마가 탕기에 약재를 달이던 마음이랑 통한다면 차가 약이 될수도 있다는 믿음이 문득 일었다.
그것도 스물하루.
그러면 마음도 다스려 지고 몸은 지극히 평안해 지지 않을런지...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차를 만들며 갖는 바램이다.180208

눈과 장독대

눈덮인 장독대
장들도 독 안에서 겨울잠을 자는지 모르겠다.180111

유자병차

유자병차가 거의 완성 되었다.
유자병차는 유자 안에 돌배랑 모과, 박하, 구기자 , 도라지를 품고 있다
일주일마다 한번씩 찌고 말리기를 일곱번.
(차를 넣었을 땐 반드시 아홉번이어야 한다..)
이제는 건조기에 넣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유자를 찌면서 생각이 딱 한 단어에 머물렀다.
정성.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마치 정지되어 있는 듯한 작업은 시간을 재서는 할수가 없다. 지루함이 밀려와서이다.
매번 처음인 양 들여다보고 매번 처음인 양 감동받아야 이루어지는 작업이
바로 차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180128

눈내린 아침

방문을 여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나오는 짧은 탄성.180110

추운 날이어도

쨍하니 춥지만
따뜻한 차 한잔 마실 수 있으니 ...180127

성우당

햇살가득한 성우당.

춥지요?
사람들이 집안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
그런데 햇살이 내리쬐는 마루에 앉으면서 웃는다.
아니네요...

맞아요.
춥지 않아요...^^(18.1.4)